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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보지 말았어야 했던 2024년 최악의 한국 영화를.araboja


본 글의 작성자는 현재 싱싱미역 상태입니다.

당신이 재밌게 본 영화도 본인 취향에 안 맞았으면 인수분해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영화를.araboja 시리즈


image.png 보지 말았어야 했던 2024년 최악의 한국 영화를.araboja

일단 이 글을 시작하기 전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것은

전체적인 한국 영화 풀은 작년보다 올해가 더 좋다고 봅니다.


물론 텐트폴 영화 쪽에서는 닥치고 작년이 더 나은데

올해는 창고 영화, 중소 영화에서 번뜩였던 게 많았기 때문.


그러니까 이걸로 한국영화 위기론까지 넘어갈 건 없고

그냥 올해 이런 좆같은 영화들이 있었구나 생각하십쇼.






image.png 보지 말았어야 했던 2024년 최악의 한국 영화를.araboja

세상에는 좆같은 영화들이 정말 많다.

대중들한텐 정말 처참하게 망한 영화만 유명해지는데

사실 그 뒤엔 하나의 리얼, 엄복동을 탄생시키기 위한

수많은 이름 없는 똥작들의 무덤이 존재하고 있다.


나도 웬만하면 돈 아까워서 똥작은 안 보려고 노력하는데

이건 공짜로 봤거나 일말의 기대를 갖고 본 영화들이다.

즉 <분노의 강> 같은 진짜 전설의 레전드급 똥작은

이 리스트에 없고 전문 똥믈리에들 찾아가면 된다.


그리고 영화는 지극히 본인의 취향에 따르는 만큼

님들이 재밌게 본 영화도 이 리스트에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님들이 좆같이 본 영화도 난 좋게 봤을 수 있다.

님들 생각이랑 달라도 그러려니 하고 읽어 주길 바란다.


그럼 지금부터 보지 말았어야 했던

2024년 최악의 한국 영화를 알아보도록 하자.






image.png 보지 말았어야 했던 2024년 최악의 한국 영화를.araboja

<드라이브>

박동희 감독


똥작 주제에 영화제 초청 경력은 많아서 보러 갔는데

일단 이 리스트에 나온 영화 중에선 제일 재밌었다.

그러니까 영화에 존재하는 모든 구성 요소를 포기하고

뇌세포에 잠시 비행기 모드를 걸면 볼만한 영화다.


이 영화에는 개연성이라는 게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영화는 모든 나사가 빠져 나사 구멍만 남아 있고

그 구멍으로 우리의 얼탱이를 쪽쪽 빨아먹어 버리는

한마디로 보는 사람 어이 털리게 하는 전개 수준이다.


다만 똥맛도 급이 있는데 이건 중독성 있는 똥맛이다.

어쨌든 도로에서 추격씬 찍는 건 재미는 있기 때문.

암튼 한국 영화에서 BJ 소재 나오면 무조건 걸러라.

진짜 개짜치고 어줍잖은 사회 비판에만 매몰된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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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진주>

김록경 감독


이 리스트에 나온 영화 중 가장 논쟁이 심할 듯한데

좋게 본 분들한텐 미안하지만 나는 최악으로 꼽는다.

<너와 나>랑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로 한국 독립영화

입문했는데 아무래도 고점에 제대로 물린 것 같다.


이 영화에는 개성, 묘사, 정돈, 전달이 생략되어 있다.

사라져 가는 공간을 지킨다는 그 좋은 소재를 갖고

그저 호소 원툴, 시위 원툴, 그러면 전달된다고 착각한다.

그것보다 나은 접근법이 수천 개는 있을 텐데 말이다.


제목부터 느낌이 오겠지만 진주시에서 지원을 받았는데

영화의 메인 플롯에 진주시는 솔직히 없어도 되는 주제에

진주 홍보물인 티는 팍팍 내는 여러모로 안타까운 영화다.

오프닝이랑 엔딩의 애니메이션 딱 하나만 좋았던 영화.


지방과 협력해서 서로 상생의 길을 찾아 가는 건 좋은데

그거 때문에 다른 좋은 독립영화 개봉 무산되는 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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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김태곤 감독


각본가 이름에 김용화 써져 있을 때부터 걸렀어야 했다.

CJ 이새기들은 진짜 백두산 같은 게 성공하면 안 됐는데

백두산은 하정우 이병헌 마동석 티켓파워 빨인 것도 모르고

그냥 CG 떡칠에 구시대적 작법 붙히면 돈 버는 줄 안다.


이 군상극은 암튼 사람들 살려야 한다는 아주 고결한 애와

6만 4천 원 받자고 재난 현장에 달려가는 개노잼 렉카와

죽고 싶다고 중얼대다 정의로운 설명충이 되는 박사와

특수부대보다 강한 골프 선수로 이루어진 병신 대잔치다.


소신발언하면 작법도 해운대 시절보다 퇴보한 것 같다.

작위적인 대사와 설정으로 인물 풀고 재난 까는 건 같은데

차이점은 초반부가 해운대보다도 작위적인 수준이라는 것.

심지어 재난 대상인 개새끼들도 소리만 낮추면 안 문다.


김태곤 감독은 어쨌든 차기작 하나 받았으니 지켜볼 거고

김용화 포함 덱스터 사단은 제발 CG 작업만 해 주길 바란다.

올해 이선균 다른 유작인 행복의 나라도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이선균 유작은 <잠>이라 생각하고 있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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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이명훈 감독


넷플로 넘어간 한국 영화는 일단 걸러라.

명절용 영화들이랑 비교해도 퀄리티가 너무 떨어진다.

개연성 부족하고 편집 떨어지는 건 상수 오브 상수라

감독이랑 각본가는 톤앤매너랑 연결성을 모르나 싶다.


그리고 씨이발 똥으로 웃기려는 건 이 미친 새끼들아

2022년에 촬영 시작한 영화에선 나올 수가 없는 장면이잖아

애초에 저 배우진 데리고 말아먹은 게 진짜 대단하긴 한데

황정민은 이 작품이 연기 최저점일 거다. 이건 디렉팅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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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

하준원 감독


아 씨발 진짜 진웅이햄 있을 때부터 걸렀어야 했는데

봉준호 괴물 시나리오 공동 집필한 사람이 쓴 거 맞냐?

거의 판타지의 경계까지 넘어간 난잡한 각본에다

장면 사이를 고려하지 않는 편집은 진짜 충격적이였다.


더 충격적인 건 어줍잖게 마녀 감성 시도하던 건데

고전과 야동의 차이를 알아요? <<< 어쩌라고 씨발

꼴에 정치권은 까고 싶어서 찐따 같은 일침만 날리다

겉멋 존나게 둘러서 멋진 척 하면 봐줄 것 같았냐?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영화관 뛰쳐나가고 싶었던 건데

놀랍게도 올해 이것보다 심각한 영화를 두 개나 더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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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녀>

유영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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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명작 영화 <화녀> 제목이나 베끼지 말든가 씨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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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

이요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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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4년 최악의 한국 영화를 알아보았다.


아까 말했듯 저거랑 비비거나 더 심한 게 없진 않은데

일단 내가 꾸역꾸역 보러 간 것 중에 최악은 쟤네들이다.

그리고 올해 한국 중소 영화들 풀은 좋은 편이긴 했어서

저런 쓰레기 작품 나오는 게 더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번에 늘봄가든이라고 또 개쓰레기 작품 하나 나왔다던데

그건 진작에 냄새 맡고 회피기동 쳐서 참 다행인 것 같다.

진정한 좆망 영화는 공포 장르에 있다는 명언이 있는데

저건 아무리 개떡같이 찍어도 돈을 만지는 게 신기하다.


암튼 요즘 관객들은 특히나 입소문에 민감해진 상태라서

퀄리티 좆박아 놓으면 그 어느 때보다 흥행이 힘들다.

반대로 대중성이 떨어지는 영화도 입소문을 잘 타면

나름대로 돈을 만져 볼 수 있는 세상이 되긴 했지만...


정성글은 개추라 들었습니다



가양동 힐스테이트https://hillstatebandal.com/